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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5

정리중...

학교에 가서 연구실 자리를 정리하고 왔다. 그런데 썩 맘에 들지는 않는다. 옆에 앉은 친구의 자리가 많이 지져분해서 그리고 바닥에 전선이 들어와서 있어서 의자를 당기려다가 계속 걸리적 거린다. 옆의 앉는 친구를 좀 귀찮게 하더라도 청소를 시킬 작정이다. ㅎㅎ
좋은 점은 입구에서 내 자리가 잘 안보인다는 것과 창가 옆이라는 것.

내일은 집에 있는 책을 몇 권 싸가지고, 회사가서 일 좀 정리하고, 회사에 있는 짐과함께 연구실에 풀어놓는 일들을 해야한다.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도 아닌데, 생각보다 일도 많고 짐도 많다.

내일은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다.

2007-02-24

두뇌 트레이닝

처음으로 Nintendo DS Lite를 만져봤다.
게임은 이것 저것 해봤는데... 그 중에서도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두뇌 트레이닝 게임을 가장 길게 한 듯... 우선 두뇌 트레이닝 게임에 대해서 평을 하면,
  1. 사람의 뇌를 단순한(?) 산수와 기억력으로 모델링한 건 아닌가 싶다(책 읽기 처럼 말로 두뇌를 훈련하는 것도 있는데, 그것까지 할 만한 여건이 아니었음 -_-). "글을 읽고, 셈하고, 기억하는 기능으로 사람 뇌를 평가한다"라는 건 엄청난 단순화라고 생각된다. 뇌의 기능은 그것 말고도 많으니까...
  2. 최고의 뇌는 20세로 표시한다. 이건 반대로 말하면 50, 60세의 뇌는 후진, 노화된 뇌로 표현되는데, 개인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젊은 뇌는 빨리 반응할 수 있을 뿐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머리에 들어가 있는 것이 적기 때문이지 않을까? 나이가 들 수록, 이것저것 알게 되는 것도 많고 신경써줘야 하는 일도 많아서 뇌에 들어가 있어야 할 내용이 넘쳐나지만, 젊었을 때는 그런 내용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뇌의 내용을 검색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빠를 수밖에 없지 않나?
  3. 그런데도 한 번 시작하면, 중독성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하게 된다. 단순한 게임이 그렇듯... 그리고 "당신 뇌의 나이는 XX살입니다"라는 기계의 평가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내 뇌는 더 젊어야 해"라는 사용자의 심리를 묘하게 자극했기 때문일까? 고로 괜찮은 아이템을 찾았다는 것에 박수를... 짝!짝!짝!

더 많은 시간 플레이를 했다면, 좀 더 많은 평을 했겠지만... 지금은 여기까지... ㅎㅎ

2007-02-21

특수기호 영문 호칭

문득 기호와 관련된 글을 보다가 생각나서 찾아본 특수기호의 호칭들.

! : Exclamation Point
" : Quotation Mark
# : Crosshatch
$ : Dollar Sign
% : Percent Sign
@ : At Sign
& : Ampersand
' : Aposterophe
* : Asterisk
- : Hyphen
. : Period
/ : Slash
\ : Back Slash
: : Colon
; : Semicolon
^ : Circumflex
` : Grave
{ : Left Brace
} : Right Brace
[ : Left Braket
] : Right Braket
: Vertical Bar
~ : Tilde

출처: http://blog.joins.com/steel66/4694807

2007-02-19

금연하기

88 Light, This, Season, ...

9년간 즐거웠다. 안녕~~~

2007-02-14

나는 사기꾼인가?

학교, 회사, 친구, 선후배, 동기 사이에서 "일 잘한다"라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직업이 직업이니 만큼 "프로그래밍을 잘한다" 또는 "코딩을 잘한다"라는 말로 바꾸면 비교적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한다. 그런데, 막상 들여다보면 아직 모자란 게 많다. 너무도 많다.

회사를 다니면서 생긴 병(?)이 있는데... 언제부턴가 소스 코드를 보면 문제점 투성이로 보이고... 또, 언제부턴가 규격(요구사항 명세서)를 보면 일이 양이 엄청 많아 보인다(사실 좀 많다). 이런 생활이 하루하루 쌓이면서 더 이상 코딩을 못할 정도로 부담감이 되어버렸다. 개발은 한다고 하는데, 개발한 코드들이 버그가 되어 나를 압박하고, 검증을 하려들면 개발 일정이 또다시 나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 원인인 듯 싶다.

나는 나를 요만큼 바라보는데, 주변인들은 나를 이~만큼으로 본다는 것이 처음엔 기분 좋은 일이었지만... 이젠 뭐랄까? 상대에 기대치에 나를 맞추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결국 나는 아무말도 안하고 일을 하고 있는데, 내 행동 하나하나가 거짓말이 되어 하루하루 지날 수록 점점 더 큰 허구의 나를 만들어 내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내 생각은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주변인의 생각은 그래도 조금씩 일을 해달라는 것.

결론은 나는 절대적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로 되어 있지만...
그냥 주변인들에게 미안한다. 그래서 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