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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6

라디오에서 욕을 듣다.

밤에 집에 오는 길에 라디오를 들으면서 오고 있는데... H군과 M(원숭이)군이 진행하는 프로였다.
집에 거의 다 왔을 쯤... 둘이 실컷 떠들다가 광고였나? 노래였나? 이 둘 중 하나로 전환되는 부분에서 갑자기 "XX" 그러는 거다. ("열 여덟"이었는지 "어떤 동물의 자식"이었는지 가물가물하다. -_-)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조금 있다가 H군과 M군이 방송을 다시 시작하면서 방송에서 못할 말을 했다고 사과를 했다.

글쎄다. 물론 그들도 사람인지라 욕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자질이 안되는 연애인들은 라디오나 TV 프로에 좀 안나올 수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청소년들이 청취하는 듯 한 프로를 바람직한 행실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맡긴다는 건 좀... 그렇다.

내가 지금 청소년인 세대가 부럽지 않은 이유를 꼽으라면, 문세형님의 방송을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다는 것... 뭐 그런 생각이 든다.

2007-04-02

해외진출 선수 특별지명

오늘 스포츠의 기사를 보면서... 난 야구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가 야구를 했을 가능성이야 아주 무척이나 희박했겠지만... -_-)

기사 내용은... 여기 참조

이거 완전히 현대판 노예제도 아닌가?
우리 나라에서 업종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근무할 회사를 선택할 자유는 없다?

최희섭 선수가 기아행에 급물살을 탔다고,
다른 선수들도 그만 하고 들어올 것이라는 한심한 생각...

해외 진출 선수들이 마이너에서 고생하고 있을 때, 지원을 빵빵하게 해준 팀이 지명했다면 할 말 없지만... 사람이 일할 장소를 다른 사람이 선택한다는 위험한 생각은 여전하네... -_-

있는 놈들이 무섭긴 하지만... 나쁜놈들!

2007-03-11

연구실 적응 기간...

학기가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수업은 그냥 들을만하다.
고급계산이론과 분산시스템설계, 컴퓨터통신성능분석 수업을 듣는데, 지난주는 고급계산이론은 휴강했고, 분산시스템설계와 컴퓨터통신성능분석만 강의가 있었다.
분산시스템설계와 컴퓨터통신성능분석 수업은 회사에서 줄기차게 해왔던 모바일 네트워크(CDMA, W-CDMA, IMS)와 연관되어 이해를 하니, 별 어려움없이 술술넘어갔다(이래서 내공(?)이 중요한 건가? -_-;a).

연구실일은 글쎄... 정신이 없다.
개인적으로 일이 진행되는 방법이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많다. 교수님은 오더를 내리고, 박사들의 관리하에 개발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어딘가에서 갭이 생겨서 아주 큰 구멍이 보인다. 일을 하는 시스템상으로도 그렇고, 팀간에 의사소통도 잘 안되는 것처럼 보인다. 결국 일이 주어지긴 했는데... 왠지 발 담그고 싶지 않은 일이다. 그 일이 분명히 내 일인지도 모르겠다. 오더를 내린 박사과정 선배는 개발하는 석사를 잘 관리하라하고, 인수자 말로는 그걸 왜 하냐고 한다. -_-;
프로젝트에서 나의 위치가 흔들리는 순간이다.
그동안 진행된 일도 이상하게 되어 있고, 개발하기로한 석사는 잠수타고... 급한대로 소스분석에 들어가긴 했는데... 다시 한 번 협의가 필요하다. 내가 봐도 이 일이 나의 일인지도 의문이 간다.

쩝... 한 번 강하게 엎어버릴 필요가 있을 듯 싶다.

2007-02-25

정리중...

학교에 가서 연구실 자리를 정리하고 왔다. 그런데 썩 맘에 들지는 않는다. 옆에 앉은 친구의 자리가 많이 지져분해서 그리고 바닥에 전선이 들어와서 있어서 의자를 당기려다가 계속 걸리적 거린다. 옆의 앉는 친구를 좀 귀찮게 하더라도 청소를 시킬 작정이다. ㅎㅎ
좋은 점은 입구에서 내 자리가 잘 안보인다는 것과 창가 옆이라는 것.

내일은 집에 있는 책을 몇 권 싸가지고, 회사가서 일 좀 정리하고, 회사에 있는 짐과함께 연구실에 풀어놓는 일들을 해야한다.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도 아닌데, 생각보다 일도 많고 짐도 많다.

내일은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다.

2007-02-24

두뇌 트레이닝

처음으로 Nintendo DS Lite를 만져봤다.
게임은 이것 저것 해봤는데... 그 중에서도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두뇌 트레이닝 게임을 가장 길게 한 듯... 우선 두뇌 트레이닝 게임에 대해서 평을 하면,
  1. 사람의 뇌를 단순한(?) 산수와 기억력으로 모델링한 건 아닌가 싶다(책 읽기 처럼 말로 두뇌를 훈련하는 것도 있는데, 그것까지 할 만한 여건이 아니었음 -_-). "글을 읽고, 셈하고, 기억하는 기능으로 사람 뇌를 평가한다"라는 건 엄청난 단순화라고 생각된다. 뇌의 기능은 그것 말고도 많으니까...
  2. 최고의 뇌는 20세로 표시한다. 이건 반대로 말하면 50, 60세의 뇌는 후진, 노화된 뇌로 표현되는데, 개인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젊은 뇌는 빨리 반응할 수 있을 뿐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머리에 들어가 있는 것이 적기 때문이지 않을까? 나이가 들 수록, 이것저것 알게 되는 것도 많고 신경써줘야 하는 일도 많아서 뇌에 들어가 있어야 할 내용이 넘쳐나지만, 젊었을 때는 그런 내용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뇌의 내용을 검색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빠를 수밖에 없지 않나?
  3. 그런데도 한 번 시작하면, 중독성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하게 된다. 단순한 게임이 그렇듯... 그리고 "당신 뇌의 나이는 XX살입니다"라는 기계의 평가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내 뇌는 더 젊어야 해"라는 사용자의 심리를 묘하게 자극했기 때문일까? 고로 괜찮은 아이템을 찾았다는 것에 박수를... 짝!짝!짝!

더 많은 시간 플레이를 했다면, 좀 더 많은 평을 했겠지만... 지금은 여기까지... ㅎㅎ

2007-02-21

특수기호 영문 호칭

문득 기호와 관련된 글을 보다가 생각나서 찾아본 특수기호의 호칭들.

! : Exclamation Point
" : Quotation Mark
# : Crosshatch
$ : Dollar Sign
% : Percent Sign
@ : At Sign
& : Ampersand
' : Aposterophe
* : Asterisk
- : Hyphen
. : Period
/ : Slash
\ : Back Slash
: : Colon
; : Semicolon
^ : Circumflex
` : Grave
{ : Left Brace
} : Right Brace
[ : Left Braket
] : Right Braket
: Vertical Bar
~ : Tilde

출처: http://blog.joins.com/steel66/4694807

2007-02-19

금연하기

88 Light, This, Season, ...

9년간 즐거웠다. 안녕~~~

2007-02-14

나는 사기꾼인가?

학교, 회사, 친구, 선후배, 동기 사이에서 "일 잘한다"라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직업이 직업이니 만큼 "프로그래밍을 잘한다" 또는 "코딩을 잘한다"라는 말로 바꾸면 비교적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한다. 그런데, 막상 들여다보면 아직 모자란 게 많다. 너무도 많다.

회사를 다니면서 생긴 병(?)이 있는데... 언제부턴가 소스 코드를 보면 문제점 투성이로 보이고... 또, 언제부턴가 규격(요구사항 명세서)를 보면 일이 양이 엄청 많아 보인다(사실 좀 많다). 이런 생활이 하루하루 쌓이면서 더 이상 코딩을 못할 정도로 부담감이 되어버렸다. 개발은 한다고 하는데, 개발한 코드들이 버그가 되어 나를 압박하고, 검증을 하려들면 개발 일정이 또다시 나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 원인인 듯 싶다.

나는 나를 요만큼 바라보는데, 주변인들은 나를 이~만큼으로 본다는 것이 처음엔 기분 좋은 일이었지만... 이젠 뭐랄까? 상대에 기대치에 나를 맞추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결국 나는 아무말도 안하고 일을 하고 있는데, 내 행동 하나하나가 거짓말이 되어 하루하루 지날 수록 점점 더 큰 허구의 나를 만들어 내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내 생각은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주변인의 생각은 그래도 조금씩 일을 해달라는 것.

결론은 나는 절대적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로 되어 있지만...
그냥 주변인들에게 미안한다. 그래서 더 힘들다.

2007-01-21

구글에서 이름으로 검색하기

몇일 전부터 레고맨의 추천으로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를 읽고 있다.
책의 내용은 초기 검색엔진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구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구글이 어떻게 성장을 했는지, 앞으로 검색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등등을 경제적 관점에서 다룬다.(물론, 약간의 기술적 내용을 포함하긴 하지만 그냥 무난히 읽어나갈 수 있을 정도...)

이 책의 중간쯤에 나오는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문제에 대한 글(사람의 이름을 통해 그 사람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이거야 웹에 작성한 문서가 있으면 크롤러가 긁어주는 거니까 그렇다 치고, 전화번호를 통해 그 사람의 주소를 알 수 있는 서비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전화번호로 주소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은 나로 하여금 구글 검색창에 내 이름을 입력하게끔 호기심을 자극했다.

내 이름으로 검색을 해본 결과, 나라는 인물보다 동명이인의 정보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내 경우는 인터넷에서 실명을 게재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랄까?). 아무튼 안심~ :)

그러면 "heemanz"는 어떨까? 지면상 내용은 생략하고, 많은 결과의 검색을 제공하기 위한 다음 결과보기쪽을 보니 3페이지 분량의 "heemanz"관련 정보가 검색되었다. <결과보기1>
첫번째 검색 결과를 쭉 보고나서 다음 페이지에 무슨 내용이 있나 해서, 다음페이지로 가기 위해 "gooogle"에서 두번 째 페이지로 이동하는 '0'를 누르는 순간, 이동할 수 있는 페이지가 2페이지 밖에 없다는 그리고 검색결과는 "google"로 표시되는 좀 이상한 경우를 발견하게 됐다. -_-; <결과보기2>

3페이지 중 마지막 한 페이지는 '구글가이'만 볼 수 있는 건가? 역시 구글은 빅브라더? 아니면, 그냥 단순 버그? 현재 내 머리속에는 수많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구글에 메일을 보내 고쳐달라고 하면 들어줄까? -_-a


... 구글에서 이름(heemanz)으로 검색하면서 추가로 알게 된 몇 가지...

  1. 내가 heemanz로 글을 남겼던 블로그가 상당부분 검색 결과 톱10에 포함되어 있었다.
  2. 웹에 게재된 논문에 대한 흔적도 찾을 수 있었다.
  3. blogspot에 게재된 내 블로그가 나의 허락없이 일어로 번역되고 있는 사이트를 발견했다.
  4. 내가 글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친구녀석이 내 블로그를 링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5. heemanz라는 필명(?)이 흔치 않은데 이것을 사용하는 heemanz(외국의 예술가?)를 만날 수 있었다.

2007-01-20

서울, 경기, 강원 지역에서 지진 발생

오후 9시쯤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보고 있는데, 수도관이 삐긋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수건도 흔들리고, 변기도 흔들렸다. 혹시 힘을 너무 줬나 싶었는데... 집이 흔들렸단다.

만약 지진이 아니면, 부실공사? 그것도 지은지 15년된 건물이 이제와서 왜?

조금 있으니까 mbn뉴스에서 자막으로 나온다. 지상파는 아직인거 같고.. -_-;
15층에 살고 있는데 불안하게 시리..

혹시 벌어진 곳이 있나 살펴봐야겠다.

2007-01-13

애플사의 제품을 보면...

애플사의 제품을 보면,

1. 모든 제품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컨셉이 있다.
제품의 모양만 봐도 '애플사에서 만든 것인가'라고 생각하게 하는 포스가 느껴진다.

2. 제품군이 가지는 컨셉이 있다.
iPod만 봐도 '애플에서 만든 MP3 플레이어인가?'라고 의심을 갖게 한다.

반면 우리 나라의 제품을 보면,

1. 모든 제품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컨셉을 찾기 힘들다.

2. 이름을 봐야 동일 제품군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